비긴 어게인. 영화를 보았지만 영화 줄거리보다 키이라 나이틀리만 보였다는... 키이라 나이틀리란 배우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를 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영화 리뷰에 대해서는 쓸 말이 별로 없다. 영화 리뷰라면 키이라 나이틀리가 노래도 참 잘한다는 것!
키이라 나이틀리. 그저 이 영국 배우에 대해서 적고 싶을 뿐이다. 영국식 억양의 영어 발음이 매력적인 배우. 약간 시크한 표정과 대사가 자연스러운 배우. 비긴 어게인을 보는 내내 오만과 편견에서의 장면이 여러 차례 스쳐 지나갔다.
오만과 편견 (2006)
Pride & Prejudice
- 감독
- 조 라이트
-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브렌다 블레신, 도날드 서덜랜드, 로자먼드 파이크
- 정보
- 로맨스/멜로, 드라마 | 프랑스, 영국 | 127 분 | 2006-03-24
영화 오만과 편견은 올해 보았다. 영화가 개봉될 당시에는 왠지 지루할 것만 같아 외면했었다가 올해 초에 오만과 편견 원작 소설을 읽고는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졌던 때문이다. 그 때 주인공으로 참 잘 어울린다 싶은 배우로 느껴졌고 그 때부터 이름을 알게 되었다.
보통은 영화를 다 보지는 못해도 개봉작의 포스터와 줄거리는 대략 훑어 보는 편이어서 유명한 영화라면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데도 이 여배우는 그간 전혀 알지 못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아역배우로 출발해 스타워즈, 캐리비안의 해적, 오만과 편견, 러브 액츄얼리 등 수많은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나왔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 여배우가 출연한 영화는 전혀 관람한 적이 없었던 것이다. 이제 이름을 알고 보니 예전에 보았던 영화 포스터 여러 곳에 키이라 나이틀리가 메인으로 장식된 게 너무나 많이 보이니... 역시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말이 맞다.
그래서일까? 그동안의 무관심(?)에 대한 반대 급부에서 오히려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이 가을의 바람과 함께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한 지난 대표작들과 함게 일상의 여유로움을 누리고픈 마음이 일어난다.
'너나들이 세상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 <이상한 도서관> (0) | 2014.10.14 |
---|---|
충격적인 북한 정치범 수용소 인권의 현실과 우리의 무관심 (0) | 2014.10.11 |
어릴적 향수를 느끼게 하는 미스터리 소설 <라일락 붉게 피던 집> (0) | 2014.10.06 |
씨앗의 크기와 아이디어 (0) | 2014.10.03 |
노젓기 보트 (노젓는 배) 탈 수 있는 곳과 비용 (0) | 2014.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