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안되는 좋아하는 시 중에 한 편 소개합니다. 갑자기 생각나네요. 
추석을 맞으며 감성적이 되었는지 가을이 물씬 느껴지는가 봅니다.



행복을 주는 사람 / 용혜원


잠깐 만나
커피 한잔을 마시고
헤어져도
행복을 주는 사람이 있다.

생각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고
꿈과 비전이 통하는 사람.

같이 있기만 해도
마음이 편한 사람
눈빛만 보고 있어도
편안해지는 사람.

한잔의 커피를
마시고 일어나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면

그 약속이
곧 다가오기를
기다려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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