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는 연결망, 커넥터에 대해 한 책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로이스 와이즈버그의 여섯 단계 법칙

 

사적인 관계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이미 친한 사람들은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새로운 기회를 향한 문을 열어 주는 일이 드물다. 즉 가까운 지인들은 이미 오래전에 그들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고, 정작 나와 많이 가깝지 않은 사람들이야말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연결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어느 지역이나 다양한 사회적·직업적 영역에 있는 수많은 사람과 연결 고리를 만들어 줄 소수의 인물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커넥터(connector)'라고 부른다. 

 

- 비즈니스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중에서 -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중 가까운 이들과 서로 연락을 주고 받고 만나며 활동을 함께 하면서 '관계'를 돈독히 지속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사람들과의 친분을 유지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나에게 '새로운' 기회라는 것이 '나와 많이 가깝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얻어지게 된다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명제는 놀라울 따름이다. 얼만큼 사실일지는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만 한두번 쯤은 경험해 보암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가깝진 않은 사이의 상대방이지만 대화 중에 무심코 건네준 한마디가 오히려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와 Insight를 얻게 해 준 예는 조금만 생각해 보면 떠올려 볼 수 있다. 이것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에 닫혀 있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새로운 만남에 대해 늘 열린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반면에 친한 사람들은 그 만남 자체가 소중한 것 아닐까? 오래된 친구는 이해관계를 떠나 도움을 주고 안주는 관계 그 이상으로, 친구니까 만나고 친구니까 허물없이 아무런 얘기든지 내뱉고 자신을 감추지 않고 보여주는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친한 사람들은 나의 존재를 인정해 주고 받아주는 이들이 아니던가.

 

그러므로 친한 사람들이건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건 우리는 모두 주변 이들과 자주 연락하고 지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혹자는 자기에게 이로운 사람들만을 가려서 만나고 연락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개인주의적인, 이기적인 발상에서일지라도 조금만 멀리 생각해 본다면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일부러 멀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친하지 않은 사람들은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가능성이 많고, 친한 사람들은 나를 알아주니까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소중하다. 그리고 이 세상 사람들을 알고 이해하고 경영하는 것이 또한 비즈니스의 근본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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