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스트 오퍼>를 접하게 된 데는 '미술품 경매'라는 낯선 세계에의 호기심. 일상 생활과 꽤나 먼 거리감이 있는 삶의 사람들에 관해 어떤 인생들이 나올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전에 줄거리도 잘 읽어 보지 않고 의심없이 영화 스토리를 따라 빠져들었다. 



베스트 오퍼 (2014)

The Best Offer 
 8.4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
출연
제프리 러시짐 스터게스실비아 호에크스도날드 서덜랜드필립 잭슨
정보
미스터리, 로맨스/멜로 | 이탈리아 | 131 분 | 2014-06-12
다운로드글쓴이 평점  



약간 강박증이 있어 보이는, 미술품 감정사이자 유명 경매인인 주인공 '버질 올드먼'의 묘사를 보면서 인간 심리에 대한 영화인 듯 했다. 그러더니 미술품을 사기로 모으는 주인공을 보면서는 경매 사기극에 대한 영화인 듯 보이기도 했다. 어떤 저택에 미술품 경매 처리 의뢰를 받고 방문했다가 금속 톱니바퀴를 발견하고는 몰래 주워다가 기계 전문가에게 문의하고 이내 그것이 '로봇' 부품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는 후반부에 로봇이 완성될 때 밝혀질 비밀을 찾아가는 스토리인 듯도 했다. 


이토록 순진하게 의심없이 본 탓일수도 있겠지만 그래서인지 마지막에 반전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나중에라도 영화를 볼 분들을 위해 반전 소개는 하지 않으렵니다) 


아무튼 묘한 향기를 뿜어내는, 스펙터클한 장면이 없으면서도 배우들의 빼어난 심리 묘사 때문인지, 보는 내내 빠져들게 하는 영화였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 가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영화를 볼 때 멋진 배우들을 보는 것도 한 재미 하건만, 이 영화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주인공인데도 꽤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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