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계곡물에서 신나게 놀았던 것을 빼면 실망스런 가평수목원
가평에서 수목원은 <아침고요수목원>이 가장 크고 볼 것이 많아 유명하다. 우리 부부는 가 본 적이 있고, 아이들에게는 더운 날씨에 고생만 할 수 있겠다 싶어 대신 작은 수목원으로 가서 눈요기만 하자는 심산으로 <가평수목원>을 방문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실망스럽다'
입장료를 성인 5천원, 소인 3천원을 받는 것에 비하면 "수목원"으로서는 별로 볼 것이 없다. 야생화 몇그루 정도가 있을 뿐이었는데 수목원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수목원과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으며 동네 뒷산 정도 규모로 10~15분 정도면 돌아볼 정도의 소규모이다.
산책로에 있는 그네와 미니폭포
그나마 주차한 곳 옆쪽으로 맑은 계곡이 있어 아이들이 그곳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었음을 위안으로 삼았다.
여름에 이 곳에 가려면 당일 수목원 방문보다는 원두막을 빌려서 1박을 하며 계곡물에서 노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가서 보니 몇몇 여행객들이 원두막에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아이들은 바로 옆의 계곡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었다. 1박에 5만원이라고 하며 여름 모기 때문에 텐트를 지참하고 오는 게 좋다고 인심좋은 여행객 아주머니께서 전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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