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애착을 갖게 만들려면 '가치'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한다. 한 책에서 이 '가치'란 어떤 것인지 세가지로 정리한 내용이 공감되어 발췌하였다. 책의 본래 주제는 '아이디어'에 관한 것인데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판매에 연결되는 것으로써 가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가치란 무엇일까? 다음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첫 경험'이 지닌 가치다. 어느 분야에서 무엇을 처음 경험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첫 경험'이 지닌 가치란 결코 '다시 쓰기' 할 수 없다. 첫 여행, 첫 공연, 첫사랑과 같이 처음으로 체험한 상품이나 서비스는 다른 기억보다 한 발짝 더 앞서 나가기 마련이다.


두 번째는 '함께 공유한 시간'이 지니는 가치다. 어떠한 아이디어를 체험했다면 고객은 단순히 내용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상황까지도 함께 기억하게 된다. 함께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어떤 특별한 날이었는지, 당시 분위기는 어땠는지 하는 것들이다. 상품이나 서비스 역시 직접 체험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타인과의 상호 관계가 체험에 대한 기억을 더 굳건히 자리 잡게 한다.


세 번째는 체험한 사람의 '행동 규범'이 될 수 있는 가치다. 어른으로 성장하며 경험한 다양한 아이디어는 새로 덧입혀지고 비교되면서 상대적인 기억으로 자리 잡는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사리를 판단할 때 기준이 되는 기억이 생성된다. 행동하기 전에 그 행동이 이득일지 손해일지 따져 보는 '행동 규범'이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마음의 '잣대'가 되는 아이디어는 기억의 가장 깊숙한 곳에 새겨진다.


'첫 경험' '함께 공유한 시간' '행동 규범' 이 세가지 '가치'가 더해져서 기억은 '추억'으로 발전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추억'을 친구, 배우자, 자녀 등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기도 한다. 이 세가지 '가치'를 지니고 있을 때 아이디어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오랫동안 전해지게 된다.  


- 천재가 아닌 당신이 빅 아이디어 만드는 법 (카지 아쓰시 지음) p.17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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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아닌 당신이 빅 아이디어 만드는 법 - 8점
카지 아쓰시 지음, 고경옥 옮김/코리아닷컴(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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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금융인 자본시장 이해하기 = 

은행 트레이딩 본부의 시스템을 구축할 때 초보컨설턴트나 개발자에게는 낯선 용어가 많이 있다. 비금융인면서 자본시장 IT 종사자들이라면 필히 알야야 할 금융 개념들을 비금융인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 보려 한다.

금융상품 이해, 피하지 말자

자본시장에는 수많은 종류의 금융상품들이 있다. 비금융인으로서 처음 자본시장 IT시스템 구축이란 세계에 발을 들이기 시작하는 이들은 초장부터 낯선 이들 상품 목록을 보면서 금융과 친해질 마음을 아예 접기 십상이다. 닥치는 대로 공부하기 시작하는 이들도 있으나, 대부분은 '복잡하고 낯선 용어도 많으니 잘 모르겠다.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자' 이렇게 마음먹게 되고 '저는 그 상품이 뭔지 모르는데요' 라며 발을 빼기 마련이다.

금융상품을 이해하는데 복잡한 수식이나 공학적 지식을 꼭 갖추어야 하는 것일까?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자 한다면 필요하겠지만, 상당부분은 조금만 요령을 가지면 이해할 수 있다.


금융상품의 특질을 결정하는 다섯가지 결정요소(Factor)

금융상품을 이해함에 있어 제일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은 해당 금융상품이 갖는 특질이다. 오늘은 금융상품의 특질을 이해함에 있어 기초적인 다섯가지 매개요소(Factor)를 소개한다.

모든 금융상품은 다음 다섯가지 요소 혹은 그 조합과 파생으로 그 특질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금리 Interest Rate
환율 Foreign Exchange
주가 Equity (Stock)
상품 Commodity
신용 Credit


집 살 때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 우리가 대출을 받을 때 제일 중요한 게 무엇인가? 금리다. 변동금리인지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이면 기준금리가 무엇인지, 금리결정일은 언제인지, 앞으로의 금리는 오를지 내릴지 등등. 대출은 금리상품이다. 대출과 같은 <채권>은 금리 상품이다.

<달러 외화예금>을 한다고 하자. 예금자로서 관심사는 만기 때에 원화 원금과 이자금액이다. 그것은 무엇으로부터 결정되는가? 예금 금리 그리고 만기와 이자지급일의 환율이다. 그러므로 달러 외화예금은 '금리+환율' 결합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리 복잡해 보이는 금융상품이라도 이 다섯가지 요소의 틀 안에서 설명될 수 있다.
이처럼 금융상품을 볼 때 그 상품의 결정요소가 무엇인지에 따른 분류가 일단 눈에 들어오면 막연한 거부감은 생기지 않는다. 또한 다행인 것은 금융상품명칭에 결정요소가 대부분 명시되어 있으므로 파악하기도 어렵지 않다. 주가지수연계예금, 주식결합증권, 신용연계증권, 금리스왑, 통화스왑과 같은 식이다.

전혀 새로운 금융상품을 접하게 되었는가? 그렇다면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 이것이다.

'이 금융상품은 다섯가지 중에서 어떤 결정요소(Factor) 혹은 결정요소의 조합에 속하는가'

이같은 시각을 갖고 해당 상품의 설명을 보면 그 상품의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금융상품의 구조를 파악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따로 포스팅하려 함)


금융상품의 다섯가지 결정요소와 프론트, 미들, 백오피스

지난번 포스팅에서 설명했던 프론트, 미들, 백오피스 업무와 연결시키면 서로 교차하는 모습으로 그려볼 수 있다. 금융상품의 특질은 금융의 각 업무 영역이 어떻게 차이를 갖는지를 이해하는데에도 기초적인 요소가 된다.



자본시장 트레이딩 솔루션(패키지 제품)도 금융상품의 기본 분류를 이들 다섯가지 특질의 구분으로 시작하며 제품 라이선스 역시 이들 요소에 기초해 판매가격 책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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