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밖으로 나가 한없이 울었습니다.

- 누가복음 22장 62절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는 얼마나 큰 인생의 큰 후회를 느꼈을까? 

그렇게도 남자가 한없이 통곡하며 울 때가 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 2012년 9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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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로 블로그 카테고리에 <성경과 신앙>을 추가했다. 이 글은 그 사연을 설명하는 글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두 번 연속해서 쓰여지고 있다(고린도후서 2:17, 4:2). 다른 한글 번역본인 새번역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는 (사람)'을 '하나님의 말씀을 팔아서 먹고 살아가는 장사꾼'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영어성경을 보면 '혼잡하게 하다'를 NIV에서는 Peddle, KJV에서는 Corrupt로 사용하고 있다.


이 시대는 무수히 많은 정보와 사상들이 흘러 넘친다. 기독교와 성경에 관한 것도 예외가 아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잘못 이해되거나 의도적으로 곡해된 스토리도 함께 유포된다. 사도들이 활동하던 당시에도 그러했으니 지금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기독교는 성경에 기초하여 세워지며 그 무엇보다 성경 말씀이 우선시된다. 성경 말씀을 혼잡하게 하는 것은 기독 신앙에 치명적인 해를 미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개인 블로그에 성경과 신앙에 관해 쓴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래서 블로그 개설을 하면서도 성경에 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가급적 피하려 했다. 성경에 관해 꾸물꾸물 이런저런 언급을 하려는 마음이 일어나도 꾹 눌러왔다. 그러나 고린도후서를 묵상하면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블로그 운영 두 달 만에 결국 <성경과 신앙> 카테고리를 만들고 이 아침에 글을 쓰고 있다. 


목회자도 아니고 전문 사역자도 아니며 신학교를 다니지도 않았지만, 신앙인으로서 당연히 성경 말씀을 읽는다. 교회에서 설교를 듣고 존경하는 목사님들과 훌륭한 신앙인들의 이야기와 생각들을 듣는다. 성경 말씀을 읽고 그 말씀에 주목한다 것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관심을 둔다는 것이고 잠깐의 삶(이생)보다 영원한 삶(영생)에 초점을 둔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고린도후서 4:18)


<성경과 신앙>란에서는 평범한 사람의 성경 말씀 묵상과 신앙 생활을 '쉽게' 이야기하고 싶다. 누군가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이 읽을 때 기독교, 성경, 신앙, 영생이란 것에 대해 좀 더 친숙하게끔 느껴지도록 하고자 한다. 얼마나 자주 포스팅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회가 닿는 대로 이 카테고리에 글이 차곡차곡 쌓여질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고린도후서 4:5)


결정적으로 이 말씀이 <성경과 신앙>란을 만들게끔 이끌었다. 블로그에서 '나를 홍보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 '내가 아는 것과 경험한 것'을 전달하려는 블로그 운영 목적에서 '그리스도 예수'를 의도적으로 제외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일침이었다. 


그래서 일단 시작한다. Just Do It. 이곳의 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금새 중단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9월은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란 기대가 솟아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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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최인호 유고집 "눈물" / 2013년 12월 발간


눈물 - 10점
최인호 지음/여백(여백미디어)


우리나라 유명 "소설가" 최인호. 그의 생애 후반기는 소설가에 이어 "신앙인"으로서 자리매김한듯 하다.
그의 유고집 "눈물"은 그가 신앙인의 모습으로 변모한 자신을 얼마나 진실되게 드러내 놓았고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는지를 보여주는 자전적 편지글 형식의 책이다. 

신앙인으로서의 모습에 감동을 받을 뿐 아니라, 5년이라는 긴 암투병의 고통 앞에서도 자신의 본분인 "소설"에 끝까지 열정을 바친 모습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천주교 신자이든지 기독교 신자이든지 혹은 종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들이라도 우리나라를 대표했던 소설가의 마지막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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