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상1.0 - 무조건 많이 얻어내려고 하는 협상, 분배적 협상, Distributive Negotiation ▒ 협상2.0 - 경제적 이익을 공정하게 나누는 윈-윈 협상, 통합적 협상, Integrative Negotiation ▒ 협상3.0 - 가치를 만족시키는 협상, 가치 중심 협상,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상대의 인식과 감정의 만족도까지 높여주는 협상
■ 좋은 협상가란, 협상 결과는 물론이고 협상이 끝난 뒤 상대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는 사람이다.
2. 감정의 방향부터 맞춰라
▒ 익숙함으로 다가가라, 미러링(Mirroring) 효과
▒ 작은 Yes가 큰 Yes를 만든다. Yes-Set 방식이라고 부름. 협상 안건이 많을 때는 타결하기 쉬운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이 협상은 왠지 잘 풀릴 것 같다'고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 협상을 잘 하고 싶은가? 그럼 먼저 상대의 마음의 문을 열어라. 결국 모든 협상의 시작은 감정이다.
3. 협상은 결국 '말'이다. - 마음을 얻는 말을 하라.
▒ '인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공감'하라.
▒ '부정'을 '긍정'형으로 표현하라. 긍정적 대화법. ▒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대의 요구에 "No, because" 대화방식이 아니라 "Yes, but" 대화법으로 말하라.
▒ '이슈'와 '관계'를 분리하라.
*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 상대가 고집을 부린다면, 그 때는 I-Message를 통해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내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
4. '틀'에 의도를 관철시켜라.
▒ 첫 제안은 최대한 세게! (Anchoring 효과)
▒ 단점을 인정하고 신뢰로 전환시켜라
▒ 상대가 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상대가 '잃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라 (손실 회피 심리)
5. 대안 없이 벼랑 끝에 서지 마라.
▒ 배트나가 협상력이다.
▒ 배트나가 없다면 만들어라.
▒ 상대의 배트나에 주목하라.
6. 논리를 세워야 인식이 바뀐다.
▒ 객관적 사실로 협상하라.
▒ 객관적 기준을 정하라.
▒ 상대가 했던 말(논리나 근거)을 활용해 협상하라. 나의 주장보다 훨씬 큰 설득력이 있다.
7. 말이 아닌 욕구에 귀 기울여라.
▒ 열린 질문으로 상대의 욕구를 파악하라
▒ 내 관점이 아닌, 상대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 숨어 있는 힘을 찾아라. 히든 메이커를 활용하라. * 히든 메이커 ~ 나와 협상 상대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주변 사람
8. 모두가 만족하는 대안은 밖에 있다.
▒ 창조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1) 내기를 걸어라, 옵션 조항 2) 게임의 룰을 바꿔라. 3) 새로운 안건을 더하라. 4) 이슈를 쪼개라 5) 안건을 교환하라
9. 실수의 여지를 만들지 마라.
▒ 협상을 잘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질: "준비"
* 준비 > 이슈에 대한 지식 > ... > 경청 > ... > 협상 경험
10. 실전은 한 번뿐이다.
▒ 협상 상대방의 문화적 문맥(context)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단어도 문화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 관계를 살리며 협상을 이끄려면 I-Message를 써라.
▒ 좋은 협상가는 상대를 평가하지 않고 상대방 제안에 대한 '나'의 느낌을 표현하는 I-Message 화법을 사용한다. * 이것은 바로 '이슈와 인간관계를 분리하라'를 따르는 기본적인 화법이다.
▒ 다른 거래 조건들을 끌어들여 협상 판부터 키워라 (어젠다 확장전략)
▒ 미끼 전술의 덫에 걸리지 마라. 안건의 개수가 아닌 중요도에 따라 양보를 해야 한다.
▒ 매몰비용(sunk-cost)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일어나야 할 시점(유보가치, Reservation Value)을 정해 놓으라.
▒ 제 3의 힘을 이용하라 (언론 등)
▒ 손실 회피 심리를 자극하라.
* 손실 회피 심리: 사람은 한 번 자기 손에 들어온 것을 쉽게 놓지 않으려 하는 심리
* 협상은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사람의 심리를 정확하게 이해할수록 좋은 협상가가 된다.
★ 협상은 한 판의 싸움(전투)이 아니다.
협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상대를 나의 '적'이 아닌, 함께 문제를 풀어갈 '파트너'로 인식하는 것이다.
시중에 협상에 관한 책이 많다. 협상은 교묘한 언변이나 상술이 아니며 비즈니스맨이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스킬이라는 것쯤은 이제 상식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협상의 적용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예시가 하나 있다. 양복점에서의 구매 협상이 그것이다.
양복 점에 가서 점원에게 이것 저것 따져 물으며 옷을 고르면서 한 시간 이상을 둘러본다. 그러고 난 후 맘에 드는 양복을 가르키면서 이렇게 말한다. '이 양복 사면 넥타이는 하나 끼워 주실 수 있죠?' 이렇게 되면 점원은 한 시간이나 넘게 매달리며 영업했는데 고객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넥타이를 끼워서라도 꼭 팔려고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적용되어 설명되는 협상의 원칙들 또한 많다. '할인율의 법칙', '마지막 순간에 얻어내는 덤(Nibble 전술)', '시간의 여유를 가진 사람이 협상에 유리하다' 등이다.
맞는 말이다. 이런 원칙들에 따르면 양복을 저렴하게 사거나 덤을 얻어내어 양복점에서 나올 때 쾌재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협상의 과정과 결과가 항상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결론으로 말하자면 협상의 만족도는 개인에 따라,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양복점에 가서 양복을 살 때 목표로 두었던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협상의 만족도는 다를 수 있다. 만일 양복점의 점원이 덤으로 넥타이는 주었지만 표정이 굳어지고 속으로 욕하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면? 그리고 내가 소위 진상고객이 된 듯한 느낌을 주었고 그런 인상을 주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넥타이를 덤으로 얻은 것에 과연 쾌재를 부를 수 있을까? 그럼 이것이 협상에 성공한 것일까?
협상은 자신이 만족할만한 가치를 얻기 위한 과정이다. 이 가치는 결코 객관적이거나 중립적이만은 않으며 협상에 임하는 자신과 상대방의 가치 또한 서로 다르다. 양쪽의 가치를 충족시키는 결과여야 잘 된 협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