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의 시작 월요일. 피터 드러커의 명언과 조언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경영은 사회적 기능(social function)이자, 인문예술(liberal art)이다."


"사람이 교양인으로 살려면 문사철예(文史哲藝)를 갖추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전공 분야의 노예가 되고 말 것이다"


"기업의 목적은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직장 생활 초기에 꾸중을 해 주는 상사를 만난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 생각이 굳어 버리지 않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발췌: 나는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이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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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업의 창업과 성공을 소개하는 만화책으로 구성된 경영서가 있다. 흔한 어떤 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식의 책은 아니다. 창업 초기와 성장 과정에 이르는 그들의 고민과 의사결정, 난관들을 생생하게 일러스트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만화책이라 무시했다가 몇 페이지를 넘기면서부터는 한 줄 한 줄 놓칠 세라 꼼꼼히 읽어가게 되었다.

미국에서 어니스트 티(Honest Tea) 회사를 창업한 세스와 배리 두 동업자의 창업과 성공 스토리를 담은 "어니스트 티의 기적"이라는 책이다. 그것도 '정직(Honest)'을 모토로 말이다. 

세스와 배리는 경영대학원에서 학생과 교수로서 처음 만난 사이였다. 두 창업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쓴 목적을 이렇게 밝히고 있다.

창업하기 전에 읽고 도움을 얻을 책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기 때문이다. (p.13)

이 책은 어니스티 티의 탄생에서 성장 과정의 굴곡을 '정직하게' 담아내었다. 흔한 경영서와 성공담으로 도배되지 않았다.
창업을 해서 경영을 하면 어떠한 경험들을 하게 될 것임을 미리 보여주는 훌륭한 지침서라고 생각된다. 그러한 진지함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만화' 형식을 빌어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다. 꼭 다시 한 번 읽어야 할 책이다.

 

 

사진 출처: www.honesttea.com  


 
어니스트 티가 어떻게 해서 성공할 수 있었을지를 정리하는 것은 진부하다. 그것은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 책의 창업기, 시련기, 성장기 각 기간의 마지막에 잘 정리되어 있기도 하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창업자는 어떤 각오를 다져야 하는 것일까?'
'사업을 하면 어떤 일들을 겪게 되는 것일까?'

이같은 시각으로, 책에서 밝힌 어니스트 티의 두 창업자 세스와 배리의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된 바와 그간의 맞닿은 생각들을 덧붙여 나름대로 정리하였다. (단, 여기서는 '성공'을 '생존과 성장'이라고 한정된 정의의 틀에서 기술하였다.) 


★ 세스와 배리는 음료산업에 종사한 사람이 아니었지만 차(TEA) 음료 신제품 브랜드를 론칭함으로써 창업의 발을 내딛었다. 자기가 종사하는 분야에서 창업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높긴 하겠지만 전혀 다른 분야라고 해서 못할 것은 아니다. 
☞ 사업 아이템으로 무엇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가 중요하다. 

★ 그들은 기존 음료시장에서 틈새를 발견했다. 단맛이 거의 없는 음료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음료가 없다는 것 말이다. (p.86) 
☞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창업 아이템이다.

★ 사업을 하려면 자신이 가진 것을 다 걸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 남에게서 어떻게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겠는가. (p.25) 세스의 말이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 적당히 사업해서 돈 벌려고 하는 거라면 직장생활에 충실하는 편이 낫다.

★ 사업은 곧 생존이다. 사업은 생존 자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글에서 살아남는 것과 같다. 
☞ 창업을 한다는 것은 바다 한 가운데에 돛단배 하나를 띄우는 것과도 같다. 돛단배로 시작해서 차츰 배를 키우고 커다란 범선이 되는 것이 '성장'일 것인데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바람이 불기도 해야 하고 험한 파도를 만났을 때 전복되지 않고 살아 남아야 한다.

★ 창업자는 팔방미인이 되어야 한다. 신생기업을 이끌어가는 데 관건은 창업자가 팔방미인이자 여러 분야의 전문가여야 한다는 점이다. (p.267) 창업 초기에는 남에게 일을 맡기기 보다 일의 전반적 면모를 두루 배우고 직접 해야 한다.  직접 모든 일을 해보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사업이 확장되는 시기에는 그 일들을 더 잘할 수 있는 전문가들에게 맡기게 되는데 그 전의 직접 경험이 일의 진행을 파악하는 것과 의사소통하는데 도움이 된다. (p.92)

★ 상호신뢰하는 파트너가 있는가를 점검해야 한다. 세스와 배리는 제자와 교수로서 동업을 했다. 균형이 기울 수 있는 파트너였지만 세스는 경영 일선을 배리는 세스에게 공명판(자문) 역할과 악역을 도맡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멋지게 해 냈었다. 그리고 그 파트너십을 코카콜라에 매각할 때까지 10년간 공고히 했다. 
배리는 이렇게 설명한다. 동업자는 같이 있을 때 즐거워지는 사람이어야 한다. (p.47) 
☞ 창업을 하고 싶다면, 나와 같이 믿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내게 있는가 스스로 자문해 보는 게 필요할 것이다. 설사 그와 같이 창업은 하지 않더라도 그런 인간관계가 없는 채 사업을 한다면 오래도록 생존할 수 없을 것이다. 

★ 평판에 투자해야 한다. 신뢰가 쌓여 있으면 기회를 다시 얻을 수 있다. (p.263) 
☞ 창업하기 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두루 접촉점을 넓히는 게 필요하다. 평소에 평판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 실수는 치명적일 수 있다. 실수는 모든 것을 한번에 무너뜨릴 수 있다. 어니스트 티의 경우, 공장을 인수했던 때와 차 티백 제품을 생산했을 때를 잘못된 의사결정의 사례로 회고하고 있다.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실수만이 아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어니스트 티도 최악의 리콜사태를 겪었으며 불량품 병, 곰팡이 맛, 라벨이 잘못된 사건들이 있었다. (p.179) 
실수와 사고가 발생하여도 평판은 잃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사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누군가를 '해고'해야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p.116~119) 사람들을 해고하는 일에서 분명하고 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느리고 고통스럽게 누군가를 서서히 밀어내는 것보다 경영자와 직원 모두에게 더 낫다. 좋은 사람이지만 조직과 같이 성장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p.191~192) 훌륭한 책임자는 직원을 해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세스가 갖게 된 깨달음으로부터 바뀐 생각이다. 동감하는 바이다. 
그리고 함께 일하던 이가 경쟁자가 되어 버리는 일도 생긴다.  (p.165~167)
☞ 사업을 한다면 사람으로부터 실망하게 될 것을 각오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 세스는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향상하는데 보탬이 되는 일을 꿈꾸어왔다. 그렇지만 변화를 창조하는 수단이 음료수가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는 어니스트 티를 통해, 소비자들이 날마다 세상을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조금씩 진전시킬 수 있는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p.276)
☞ 세상을 좀 더 낫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포기하지 말자. 어떤 것으로든 세상이 바뀌는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니 사업의 영역도 무한한 것이다.

★ 사업 영위를 위해 끊임없이 투자자 유치를 해야 할 일이 생긴다. 늘 새로운 투자자를 만나고 기업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인정받는 가운데 투자자를 유치해야 하는 것이다.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항상 자금흐름에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또한 종종 예측하지 못한 지출이 발생한다.

★ 성공하는 기업에는 행운이 뒤따른다.
일이 최대한 잘 풀리도록 애쓰는 사람들에게는 일이 최대한 잘 풀리게 마련이다. -존 우든 (p.271)
행운은 거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 창업자 세스는 호감을 얻는 사람이었고 낙천적인 사람이었다. (p.43~47, 270)
☞ 사업은 지속 가능성이 중요한데 긍정적, 낙천적인 사람이 아무래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그 밖의 세스와 배리의 조언들

창업 초기 첫째로 (거의) 유일한 문제는 매출이다.
- 물건을 파는 것은 학위가 아니라 사람이다.
- 첫째도 유통, 둘째도 유통, 셋째도 유통이다.
- 혁신적 기업가는 끊임없이 실망과 좌절의 순간을 이겨내야 한다.

두번째 중요한 것은 돈이다.
- 고객이 항상 제대로 대금을 주는 것은 아니다.
- 현금흐름을 제대로 관리하라.
- 자금 부족이 항상 넘을 수 없는 장벽은 아니다. 자금이 충분치 않고 가끔 수금이 제대로 안됐던 제한된 여건 때문에 그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창의적 방안'을 찾아 나서야 했다.
  "자금 부족이 항상 넘을 수 없는 장벽은 아니다. 아이디어 부족이야말로 넘을 수 없는 장벽이다." -켄하쿠타
- 자금이 너무 풍부해도 어리석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내게 큰 울림을 준 구절을 옮긴다.

우리는 매일 의식적으로 선택함으로써 변화를 만들 수 있다. (p.276)

 

▶ 도서 추천: 코카콜라가 감동한 어니스트 티의 기적 (도서정보는 아래 클릭)
     어니스트 티의 기적 - 10점
세스 골드먼 & 배리 네일버프 지음, 이유영 옮김, 최성윤 그림/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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