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캔버스

"어떤 트라우마를 겪었는지보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가 더 중요하다. 다른 시각으로 자기의 상처를 바라보는 것에서 회복은 시작된다" 

--최광현 님(한국 트라우마 가족 치료 연구소장), <좋은생각> 2013년10월호

상담에서나 코칭에서나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는 지향점은 같은 것 같다. 다만 접근방법이 차이가 있을 뿐이다.

코칭 대화의 종반부에서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과제를 이야기하게 된다.(Action Plan)

이 때 코치는 그 실행 내용만 듣고 대화를 바로 마무리하기 보다는 고객이 그것을 실행에 옮길 의지가 얼만큼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코칭 효과를 배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실행 의지를 보다 높이기 위해 수치화를 통한 코칭을 적용할 수도 있으며 필요한 경우 실행과제를 하지 못했을 경우의 벌칙을 제안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코치는 고객이 바라는 변화와 성장에 대해 실행 의지에 강제성을 부여해 줄 만큼 지지와 격려를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파트너로서의 코치이다.

코칭 대화에서는 사람은 누구나 '특별함'이 있다는 전제를 가진다. 어떤 의미에서 코칭 대화는 고객(피코치)에게 있는 자신만의 특별함을 발견하도록 돕는 과정일 수 있다. 

자신만의 특별함을 발견한 고객은 스스로 빛나는 자신을 보며 계속 노를 저어 나갈 힘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