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에 대한 맹신을 버려라" 라는 포스팅을 보았다.
여기서 글쓴이는 KPI의 문제점을 대표적으로 8가지로 열거하여 설득력 있게 지적하고 있으며 KPI로부터 비롯되는 문제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음에는 공감하는 바이다. 다만 'KPI는 OO하다'라는 단정적 표현으로써 주장을 펼치고 있는 까닭에 KPI는 완전히 필요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에는 반대의 의견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그 주장을 요약하면서도, 표현에 있어서는 문제 가능성을 내포하는 '~~할 수 있다'라는 식의 표현으로 바꾸어 아래에 정리해 놓는다. 


문제 1. 진정한 성과를 외면할 수 있다.
- 보통 KPI는 계량적으로 측정 가능한 것으로 설정하는데 그런 까닭에 우스꽝스러운 KPI를 설정하기도 한다. (예: 보고서 작성 개수, 간담회 성사 건수)

- 진정한 성과의 대부분은 측량할 수 없는 비계량적인 부분에서 나온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 비계량지표를 KPI로 설정하는 조직도 있지만 얼마든지 평가를 조작할 수도 있고, 장기적인 효과 측정을 하지 못하는 한계는 여전하다.

문제 2. 도전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 사람들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가 달성하지 못할 경우가 있으므로 목표치를 낮게 설정한다.

- KPI 목표치를 거의 달성하면 연말이 되어서 직원들이 더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는 현상.

문제 3. KPI가 책임 회피를 조장할 수 있다.
- KPI를 잘 조작하면 부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KPI 점수를 높게 받을 수가 있다.

- KPI가 성과의 전부를 커버하지 못한다.

- 많은 관리자들이 KPI 달성 과정에서의 피드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망각한다.

문제 4. 직원들의 편법을 조장할 수 있다.
- 성과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는데 미리 당겨서 적용하는 사례

- 어느 병원에서 수술 도중 사망하는 환자 비율을 KPI로 설정한 사례: 상태가 심각한 환자를 수술하려고 하지 않는 현상 발생

문제 5. KPI가 단기적인 성과만 추구하게 만들 수 있다.
- KPI는 대개 1년 단위로 달성가능한 목표치를 설정하고 평가. 때문에 장기적인 전략을 간과하는 '근본적인' 약점이 있다.

문제 6. 유연한 경영을 해칠 수 있다.
- 경영환경이 변해도 한 번 설정한 KPI를 변경하지 않는다. 성과평가 등이 꼬이고 지금까지 애써온 노력을 버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문제 7. 우리 부서의 KPI가 다른 부서의 성과를 방해할 수 있다.
- KPI는 부분 최적화를 방조한다. 부서이기주의 발생 가능성.

- 예: 고객만족부서의 KPI '고객만족'과 경영관리부서의 KPI '비용통제'

문제 8. 성과를 올리기 위해 도입한 KPI가 성과를 더 떨어뜨릴 수 있다.


글쓴이는 KPI의 대안으로서 '성과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것을 제시하며 '수시 피드백'과 '수시 검토'를 강조한다. 

한가지 첨언하자면 그 주장과 같이 '수시' 피드백과 검토를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하며 최근의 인사관리(HR) 전문솔루션들도 이러한 것을 반영하는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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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팀 땀띠의 연주회, '땀띠 날다'

2014년 08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대학로
가족을 대동하고 사물놀이 국악 연주회를 보고 왔다. 국악에 별 관심도 없고 전날 피로도 쌓인 터라 쉬고 싶었지만 너무 좋은 공연이라는 아내의 강권에 못 이겨 예약하고 관람하게 된 공연 "땀띠 날다"

관람하고 난 느낌은 한마디로 '장애인의 순수함을 발견할 수 있는 열정의 하모니'였다고 할 수 있다.

5명의 중증장애인이 펼치는 하모니. 그리고 건반 연주는 객원으로 맹인 연주자 문다솔씨가 맡았다. 
각 연주자는 제각기 개성이 물씬 풍겨난다. 그들의 어눌한 말투는 이내 정감어린 이웃으로 느껴지고 팬이 되게 만든다.
특히 눈길을 끈 사람이 있다. 중증장애인들 틈에서 유일하게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가 아니라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 하반신 마비인 이석현씨였다. 땀띠에서 '말하는' 역할을 맡은 팀의 막내. 꽹과리를 치며 나머지 4명의 리듬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는 그의 모습은 시종일관 겸손하였고 막내이지만 큰 형님 같은 따스한 눈빛과 미소로 팀원들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이 크나큰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장애인들 5명이 앙상블을 이룬 수준급 연주를 보면서 저렇게 화음과 박자를 맞추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을까. 늘 그들 곁에 있었을 부모님들은 그 뒷바라지를 위해 또 얼마나 애썼을까 하는 마음이 일어났다. 그 마음은 중간중간 출연진 각 사람의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더해만 갔다.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공연으로서 보여주자는 마음에 갔지만 정작 아이들은 전날의 피곤함에 공연 중반부 쯤부터는 꿈나라에 가고 말았고 우리 부부만 진한 감동 속에 잠겼다. 아이들이 다 못 본 아쉬움은 남지만 초반부만 보았어도 아이들은 이내 알아 챘다. 말도 어눌하고 표정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자신보다 나이는 많지만 지적 수준은 자신만 못해 보이면서도 신나게 연주하는 그들의 면면을 말이다.

다른 공연에서 받는 감동에 비한다면 관람료는 너무 저렴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1인당 1만원인데 그마저도 2인 이상 가족은 50% 할인되어 5천원에 관람을 했으니 공짜나 다름없었다. 애초부터 수익을 목표로 기획한 공연이 아니라 전문연주인으로서 장애인들의 가능성을 보여줄 작정이 아니었을까 싶다.

공연기간은 단 4일이다. 때문에 이 포스팅은 홍보의 기능은 하지 못하겠지만 뜻 깊은 연주회를 다녀왔다는 기록만으로도 가치를 두고 싶다. 매년 연주회는 개최될 것이니 이 글을 보시는 분께는 다음 해라도 가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따뜻함과 순수함의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충족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 땀띠 연주 유투브 동영상 보기(2013년) : http://www.youtube.com/watch?v=KUkM-lkXsYc


* 땀띠 공연 안내 전문 (출처: 땀띠 페이스북 페이지)

[2014 땀띠 공연 : <땀띠 날다> 안내]
땀띠가 새로운 공연 <땀띠 날다>로 돌아왔습니다!
땀띠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대학로 서완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 <땀띠 날다>를 통해 지난 11년동안 해왔던 전통사물놀이에서 이제는 창작국악으로 땀띠의 연주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출연진 5명 각 개인의 이야기를 동화로 각색,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공연 중간에 보여줄 예정인데요, 이 공연을 통해서 장애인일지라도 이렇게 전문연주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장애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자 합니다.
그럼 21일부터 24일까지 대학로 서완소극장에서 뵙겠습니다!
<공연 상세 정보>
일시: 2014년 8월 21일(목) ~ 24일(일)
시간: 오후 7시 30분 / 토요일은 3시, 7:30분 2차례 공연
장소: 대학로 서완소극장
이번 공연은 유료공연입니다!
예매: 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4008366
문의: 대표 송향숙 010-7742-0640


* 작품설명과 공연설명 전문 (출처: 플레이DB 작품설명과 공연설명)



땀띠
는‘사물놀이 땀띠’는 2003년 지적장애다운증후군발달성장애자폐성장애
뇌병변 등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5명의 청소년이 모여 만든 팀입니다

현재 장애인들은 보통 단순한 직종이나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러한 현실 속에서 ‘땀띠’는 우리 음악을 통해서 새로운 
활동영역을 개척해보고자 모였습니다

2004
년 사랑의복지관 주최 제1회 전국장애인풍물경연대회에서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연 무대에 들어선 땀띠 2007년 공주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에 앉은 반 풍물로 참여하여 학생부 버금상을 수상하였습니다이후 장애인경연대회에서뿐만 아니라 각종 일반 경연대회에서도 우수한 입상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한 땀띠 2008년 제1회 창단기념연주회 〈신명난 땀띠 세상을 두드려라〉를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기도 하였습니다장애인 국악팀으로는 독보적인 90분의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습니다그리고 2009년 제2회 공연으로 송년연주회 〈땀띠가 여는 세상신명난 놀이판〉을 광화문아트홀에서 개최하여‘천원의 행복’ 기부행사도 열기도 하였습니다
그 동안 수많은 연주활동을 통하여 장애인 사물놀이 단체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해 왔으며 그 기량 또한 인정되어 201212월 일본 동경예술대학 주최 ‘게다이아트스페셜’에서 관현악과 국악의 협연으로 세계 초연곡을 연주하였고, 2013 1월 평창스페셜올림픽 개막공연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첫 번째 사물창작 음반을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2013년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남산국악당에서 창단10주년 공연으로 〈땀띠 날다〉를 개최하였습니다

땀띠 날다〉를 통하여 지난 11년 동안 해왔던 전통사물놀이에서 창작국악으로 연주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며전문성을 길러 장애인연주가로서의 면모를 가질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특히이번 공연에는 출연진 5명 각 개인의 동화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공연 중간에 보여줄 예정이며이 공연을 통해서 장애인일지라도 이렇게 전문연주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어려운 여건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장애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자 합니다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단원 소개 
‘사물놀이 땀띠’는 5명의 청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뇌병변장애 2급인 이석현 군은 서울대 인문학부에서 공부하고 있으며정서장애 3급인 고태욱 군자폐성장애 2급인 신경환 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과에서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조형곤 군은 백석예술대학 국악과에서 전통연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자폐성장애 2급인 박준호 군은 호산나대학교를 졸업 후 강남우체국에서 근무하며 사회에 진출하였습니다이렇게 각 영역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게스트 시각장애 1급인 문다솔양은 백석예술대학 재학 중이며 판소리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1) 
소원굿(작곡 -신창렬
꽹과리-고태욱심벌-박준호 징-조형곤장구-신경환소리태평소꽹과리-이석현건반-문다솔 
2) 
매우쳐라(작곡-강선일
-고태욱장구-신경환박준호꽹과리-이석현-조형곤 
3) Dream (
구성-땀띠동요 섬집아이를 땀띠친구들이 연주합니다꿈과함께..... 
앨토소프라노-신경환실로폰-이석현기타-고태욱멜로디언-조형곤아고고-박준호건반-문다솔 
4) 
애니메이션 - 석현이야기 
5) 
공간 (작곡-임용주
1,2-고태욱.박준호심벌-신경환호러쓰,토이-이석현쓰루띠박스-조형곤 
6) 
애니메이션 - 형곤이야기 
7) 
신화 (작곡-박승원
건반,-조형곤죽훈,-고태욱심벌,-박준호장구,썬더드럼-신경환건반-문다솔 
8) 
애니메이션 - 경환이야기 
9) 
애니메이션 - 준호이야기 
10) 
민요 (구성땀띠
공명(대나무)악기-이석현,고태욱,신경환,조형곤클레이드럼-박준호건반-문다솔 
11) 
휘모리 (작곡-송경근
소프라노리코더,공명악기-고태욱클레이드럼,심벌-박준호앨토리코더,공명악기-신경환
젬베,공명악기-이석현공명악기,윈드벨,쉐이커,귀로-조형곤건반-문다솔 
12) 
애니메이션 - 태욱이야기 
13) 
땀띠 설장구 (구성-땀띠
장구-고태욱,신경환,이석현,박준호,조형곤 

곡 해설 
〈소원굿〉은 퓨전국악그룹 The ‘林’의 리더인 신창렬의 곡으로 우리 제의요인 〈액맥이타령〉을 기본으로 하여 사물의 네 가지 악기인 꽹과리장구징의 음색을 이용하여 풍물과 어울리도록 한 곡입니다
〈매우쳐라〉는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멤버인 강선일의 곡으로 ‘삼도풍물가락’을 기본으로 하여 새롭게 구성한 곡입니다
〈공간〉은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멤버인 임용주의 곡으로 탐탐이라고도 하는 동양계 타악기인 공과 중국의 호러쓰토이인도의 슈르띠 박스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악기를 이용한 창작곡으로 공의 잔잔한 음향이 특색입니다
〈신화〉는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멤버인 박승원의 곡으로 연주자의 구음도 하나의 악기로 하며 흙을 반죽해서 구워 만든 우리 국악기인 ‘훈’의 원리로 만들어진 ‘훈’의 부드러운 음색이 돋보이는 곡입니다이 곡에서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조형곤 군의 피아노 솔로가 돋보이기도 합니다
〈휘모리〉는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멤버인 송경근의 곡으로 리코더의 맑은 음색과 공명악기의 유쾌함이 땀띠 멤버들의 열정과 수수함이 함께 어울러서 만들어진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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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필수불가결한 프로젝트 관리 팁 7가지

Roger A Grimes | InfoWorld
출장 컴퓨터 보안 컨설턴트의 일을 하면서 매주 프로젝트 관리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 프로젝트 관리자를 보면 실력이 천지차이다.

최고의 프로젝트 관리자들은 자신의 역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공격적인 현역이라 말할 수 있다. 이들은 큰 문제가 터지도록 놔두지 않고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취한다. 팀원의 기술 수준을 미리 평가하고, 첫째 날부터 전체적인 프로젝트 위험을 산정하고, 공식 프로젝트 계획을 만들고, 마감날짜를 정하고 작업을 할당해 모든 팀원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다.

필자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Project Management Institute)로부터 인증을 받는 것이 경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공인 프로젝트 관리자는 아니다. 내 프로젝트 관리 지식과 감상은 대부분 프로젝트 참여자일 때의 역경으로부터 배운 것이지만 가끔 프로젝트 관리자로서 배운 것도 있다. 프로젝트 관리를 잘하려면 기술과 제대로 된 사고방식 모두가 필요하다.

여기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공통 요소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아무리 작은 프로젝트라도 프로젝트 관리자가 필요하다
일주일 이상 걸리면서 한 명 이상이 참여하는 모든 프로젝트에는 담당 프로젝트 관리자가 있어야 한다. 작은 프로젝트일 때엔 종종 기술 담당자가 프로젝트 관리자 역할을 겸임하게 된다. 그러면 돈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지만 프로젝트의 결과가 수준 이하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2. 목표를 가지고 모든 회의를 시작하라
모두들 회의를 실제 업무에 방해가 되는 시간낭비로 생각해서 피하고 싶어한다. 회의에 들인 시간을 실제 프로젝트 작업 시간보다 훨씬 많이 쓰는 수많은 회사들을 컨설팅 해왔다. 아무것도 해결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게 과장은 아니다.

전체 회의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 모든 회의는 왜 회의를 하는 것인지? 회의의 예상 결과는 무엇인지? 등 명백한 목적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한 사람은 회의 내용과 중요 결정 사항, 발견 정보, 작업 할당, 실천 사항, 분쟁 요점 등을 기록해야 한다. 각각의 작업은 마감기한을 가지고 한 사람씩 책임을 지고 맡아야 하고 그에 따른 문서도 기록해야 한다.

작업을 할당 받은 모든 사람은 작업에 대한 스스로의 이해와 마감시한을 회의 마지막에 재확인해야 한다. 모든 회의의 막바지에는 ‘다른 질문이 없느냐’는 확인이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읽을 때는 단순해 보이지만 얼마나 많은 회의가 실제적인 작업이나 실천사항 없이 끝나는지 놀라울 정도다.

3. 문서, 문서, 문서
마지막 요점을 확대해 보자. 꼭 무엇이든 기록해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직 말로 하는 의사소통만이 “진짜”이고 대화에서 표현되는 의도가 이메일이나 기록물에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데 아쉬워한다.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가 문서화되지 않은 것을 인용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공개 토론에 문제가 없더라도, 이해사항을 이메일, 메모, 위키, 사용 가능한 경우 내부 소셜 미디어로 확인하라. 말로 합의를 본 사항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면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는지 놀랄 것이다. 조심스러운 문서화는 그런 상황을 위한 보험이다. 만약 누군가 잘못을 저지른 상황에서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면 합의사항 이메일을 통해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다.

4. 기술자 회의가 최고다
반면 특정 과제를 위해서는 실제 얼굴을 보는 것이 최고다. 정신 없는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 필자는 각자 전문 분야를 가진 모든 관련 기술자들을 한 방에 모으는걸 선호한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다른 분야 전문가의 문제를 얼마나 자주 집어낼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다. 진공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구성 패널에서의 작은 체크표시가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분명히 실제 대면 회의는 화상회의나 음성회의보다 낫다. 의심이 든다면 이 유튜브 비디오를 한번 보라.

5. 필요한 만큼 세부적으로 관리하라
이 분야는 프로젝트 관리자가 두드러질 수 있는 영역 중 하나다. 만약 팀원이 작업에서 뒤처질 경우 프로젝트 관리자가 더욱 관여해야 한다. 프로젝트 관리자는 항상 세부 관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런 관여는 몇몇 팀원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다른 팀원들은 격려와 지속적인 주의 환기, 그리고 초반부터 칭찬과 보조를 필요로 한다.

6. 완충 시간을 마련하라 
원래 일정과 마감 날짜대로 마무리되는 프로젝트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이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실제 마감 날짜보다 더 이른 날짜를 팀에 알려주는 것이다. 마감일을 바꿔 가르쳐주는 방법에 대해 놀라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는 전체 팀원들이 진짜 마감시한을 확실히 지키게 만드는 필자가 아는 유일한 방법이다.

몇몇 프로젝트 관리자들은 가상의 마감시한을 설정하고 필수적인 진짜 마감 시한을 드러낸다. 그렇게 하지는 말라. 진짜 마감시한을 드러내는 순간 팀 모두가 그들의 마감시한을 뒤로 미뤄 실제로 진짜 마감시한을 못 지키게 될 것이다.

7. 가능한 최고의 선임 기술자를 두라
프로젝트는 팀 활동이다. 안타깝게도 필자가 만난 몇몇 고액 기술자들은 뛰어나지도 않았고, 그들의 말과 달리 단 하나의 프로젝트도 제대로 완료해 내지 못했다. 그들의 추천사항이나 실수는 그들이 실제보다 이론에 뛰어남을 드러낸다. 반대로 한 분야에 가장 경험이 많은 기술자들은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그들은 고집불통이고 성공에 반대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상당히 흔한 시나리오 상 제품 이행을 돕는 한 선임 컨설턴트는 자사 소프트웨어의 구동과 관련된 컴퓨터의 최소 70%가 첫째 날 고장 났고, “더 이상 해볼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말해주었다. 그는 이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는 그 고장이 여러 다양한 문제들 때문이었고, 자신이 추진하던 관리형 클라이언트가 제대로 설정되지 않아서일 때도 잦았다고 말했다. 가끔 고장의 원인은 네트워크에 있었고, 또 만료된 디지털 인증 때문이기도 했고, 이런 수많은 원인들은 “나와 관련이 없는 것”들이었다고 한다.

우선 이 컨설턴트가 프로젝트 도중에 고객과 필자에게 이 점을 인정한다는데 크게 놀랐다. 둘째로 고객이 그에게 거액을 지불하고 그 프로젝트 이행에 도움을 청한다는 사실도 믿기 힘들었다. 셋째로 직접적인 제어 범위 내에 문제가 있건 없건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노드 절반 이상이 고장 난 프로젝트를 이끄는 기술자라면, 어찌되었건 문제는 자신의 것이다! 책임자는 거대한 문제를 제대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장 원인, 이행 과정, 절차, 문서 등을 파악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높은 고장율을 당연시 해서는 안 된다.

좋은 관리의 효과
나이를 먹어갈수록 어느 무엇도 혼자 해낼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필자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보호 방법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수주에서 수 개월 동안 이어지는 기업 전반의 프로젝트 과정에서 이뤄지는 작업에 대한 기술 전문성 그 이상이 필요하다. 기술 외에도 좋은 프로젝트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관철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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