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인재를 열악한 시스템에 두면 언제나 시스템이 이긴다. 

 그러므로 사람을 바꾸기 전에 시스템을 먼저 바꿔라."

    - 기어리 러믈러(Geary Rummler), 조직성과 시스템 설계와 인력개발 전문가

(출처: HRD 컨설팅 인사이트, p.259)


이 명언은 아무리 유능한 인재와 인적자원개발 요소를 갖췄어도 시스템(제도, 프로세스, 인프라 등)이 나쁘면 모든 것이 나빠지고, 반대로 뛰어나지 못한 사람이라도 좋은 시스템에 투입되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 적어도 평균 수준 정도는 한다 - 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기업들은 우수 인재들을 선발, 채용하려는 노력을 하는 한편, 끊임없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하고 선진화, 고도화하는 시도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정보기술은 경영혁신을 '촉진'시키는 도구로써 사용되고, 또 반대의 측면에서 경영혁신을 '구현'하는 도구로써 활용되는 것이다. 이런 추세는 작금의 디지털화, 글로벌화 시대에는 더 가속화 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출처: 디지털 경제시대의 경영정보시스템((c)2000, 김효석, 홍일유 공저)


정보시스템은 1차적으로는 인프라에 속하면서도 제도나 프로세스를 뒷받침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기업 시스템의 근간을 이룬다. 그러므로 정보시스템과 정보기술은 기업전산부서만의 영역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경영지원, 경영기획, 경영전략과 맥락을 같이하며 동반 관계로서 다루어져야 할 영역으로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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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전공자가 아닌 IT 종사자로서 자산운용시스템 구축에 입문한다면, 프론트/미들/백 오피스 중에서 어떤 부문이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할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금융IT 컨설턴트 경험자로서 백오피스를 먼저 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프론트/미들 오피스와 달리 백오피스는 업무가 매우 절차적이며, 논리 체계가 잘 정립되어 있다. 시스템 개발의 원칙(Principle)과 규칙(Rule)을 찾아내려는 컨설턴트와 IT인들의 성향에도 잘 부합되는 오퍼레이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위 정보시스템 구축에 있어 순서도(flow chart)나 I/O(입출력), 프로세스 전개, 서비스 절차와 로직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에서 백오피스 업무의 몇가지 대원칙들을 익히고 발견하면 시스템 개발의 접근방법을 찾는 데 있어 상대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프론트/미들 오피스를 이해하기 위해 복잡한 금융공학적 지식을 갖져야 하는 것에 비하면 비금융인에게 있어 백오피스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말이지 결코 쉽다는 의미로써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오히려 백오피스는 시스템 구축에 종사하면 할수록 그 복잡함과 이슈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아서, 오랜동안 백오피스 시스템 컨설팅과 개발에 종사하다보면 분명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하얗게 되거나 아마 둘 중의 하나는 되고야 만다. 필자는 후자~~


그래도 금융 초보자로서는 업무를 배울라치면 백오피스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 업무의 앞단(front-end)에서 이뤄지는 화려함을 뒷받침하는 하부구조를 모조리 파악하고 익힐 수 있는 기회는 어쩌면 초보 시절이 감내하기가 더 낫다고 생각된다. 창피함도 감수하기에 더 쉽지 않겠는가. 차/대변 회계 원칙과 처리 방식을 익히고, SWIFT 같은 금융기관 전용결제망과 결제 매커니즘을 익히고, 각종 계산식과 값 검증을 하다보면 상당히 많은 지식을 쌓게 된다. 부단히 공부를 해야 함은 물론이다. 주변에 일 잘한다는 자본시장 컨설턴트들 중에 IT 출신들이 꽤 있는데 대부분 백오피스 분야부터 일을 시작한 분들이다. 

이처럼 백오피스는 금융거래와 제반 사항을 두루 셥렵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닦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그래서인지 금융기관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백오피스를 거쳐서 프론트/미들 오피스 업무로 옮겨 가는 커리어를 가진 분들을 많이 보았다. 모름지기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법. 백오피스 업무를 익히는 것은 금융/자본시장업에서 기본을 다지는 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혹시 지금 백오피스 시스템을 개발하느라 힘겹다면 기본을 다지는 수련 중이라고 생각하자. 언젠가 빛을 발하는 날이 오지 않겠는가!


ERP를 도입할 때 ERP의 HR(Human Resource) 모듈을 사용하여 통합성을 강조한 접근이 있는 반면, ERP를 도입하더라도 인적자원관리 영역은 별도록 전문솔루션을 도입하기도 한다. (기사 참조: 인재관리솔루션 트렌드…ERP 대신 HCM 부상)

인사관리는 각 국가와 기업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해야 하고 변화가 많은 영역에 속하는 만큼 각 방법에 장단점이 있을 것이며, 어떤 것이 바람직한 선택일지는 해당 기업이 가진 도입 목적과 취지에 따라 달리 판가름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는 국내에서 영업중인 인사관리전문 솔루션 업체들을 간추렸다. 간추려 보니 국산 2곳과 외산 2곳으로 압축된다.
국내 업체는 25년 이상 HR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온 업체들이고 외산 업체들은 자사의 ERP 모듈 중에서 취약 영역으로 분류되었던 HR을 전문솔루션을 인수하여 ERP에 통합,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 국산 제품 >>>

화이트정보통신 H5
   - 2000년 설립, http://www.win.co.kr/

휴먼컨설팅그룹(HCG) Hunel
   - 2001년 설립, http://www.hunel.co.kr/

이수시스템 Smart HR (OPTI-HR)
   - 1996년 설립, http://www.isusystem.com/

<<< 외산 제품 >>>

오라클 피플소프트 (Oracle PeopleSoft)
   - 2005년 오라클이 피플소프트를 인수하여 오라클과 통합.
   - 2006년 국내 진출

SAP 석세스팩터스 (SAP SuccessFactors)
   - 2011년 SAP가 석세스팩터스를 인수하여 SAP와 통합. 서드파티 제품으로도 공급
   - 2012년 국내 진출
   - 국내 구축 업체(파트너)로는 렉스켄(LEXKEN, http://www.lexken.co.kr/, 1993년 설립)이 있다.
   - 성과관리와 인재관리에 초점을 맞추어 구현된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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