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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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치

오늘은 『현재가치』에 대해서 다뤄 보려고 합니다. 내가 투자한 금융 자산의 가치가오늘 현재 시점에서 얼마인지를 따질 때 우리는 이 현재가치를 기준으로 말하게 됩니다.

1. 현재가치는 어떤 방식으로 정해질까요?

먼저 우리 실생활에서 어떤 방식들이 현재 가치로써 사용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강남에 아파트 한 채를 100억에 매입해서 보유하고 있다고 합시다. 생각만 해도 기분 좋죠? 이 부동산을 보유하고 1년의 시간이 경과한 현재 이 부동산의 가치는 얼마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너무 쉽죠? 우리가 다 알듯이 부동산 시세라는 것이 있지요. 거기에서 가격(=가치)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우리가확인한 부동산 가치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형성된 <시장 가치>라고 말할 수있습니다.

시장 가치 à 현재 가치

그런데 부동산에 대해 세금을 부여할 때는 어떤가요? (100억 부동산이면 세금도 엄청 많겠네요.) 이 때 세금 계산의 기준이 되는 가격은 ‘공시지가’라는 것을 씁니다. (어떻게 계산되는지는 생략^^ 저도 모릅니다)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바는 이 공시지가라는 가격(=가치)이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정해지는 시장 가격과는 같지 않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소위 <이론적으로 계산한 가치>가 됩니다.

이론 가치 à 현재 가치

여기서 살펴본 바에서 기억할 것은, 현재 가치를 계산하는 방식은 한가지가 아니다라는 점이며 우리가 제일 먼저 기억해야 할 사항입니다.

2. 미래가치와 현재가치

그럼 현재가치라는 것은 어떤 때 요긴할까요? 주식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거래소주식의 경우는 거래소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매수자와 매도자가 있으므로 시장 가치에 의해서 현재가치가 결정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증권사에서 특정 종목을매수 추천할 때 또 다른 개념의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목표 주가>라는 것이지요. 보통 6개월 뒤의 주식 가치를 말하는데요, 오늘의 주제와 연관된 용어로 말한다면 6개월 뒤의 <미래가치>입니다. 가령, “현재에 10,000원인 주식 A 종목이있고 이 종목이 6개월 뒤에는 14,000원이 될 것이다 (그러니 매수하세요~~)” 라고 증권사에서 추천하는 주식 종목이 있다고 합시다. 이것은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현재가치 = 10,000원 à 미래가치(6개월 후) = 14,000원

당연한 말이지만 이와 같이 현재가치는 미래가치와 대비되는 개념으로써 사용됩니다.

너무나 당연한데 현재가치가 금융에서 그토록 중요하다고 하는 건 어떤 연유에서일까요? 이제 위의 표현을 다음과 같이 바꾸어 질문해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특정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자산의 6개월 후 미래가치(=미래의 수입)가 14,000원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자산의 현재가치는 얼마일까요?

미래가치(6개월 후) = 14,000원 à 현재가치 = ?

이제 우리는 “ ? “에 얼마라고 답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내가 갖고 있는 그 자산이무엇인지에 따라서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시장가격이 형성된 경우와 그렇지 않고 이론적으로 계산하는 경우에 따라 답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가 소위 금융공학이라고 하는 것을 지극히 단순화해서 말한다면 위의 “ ? “에 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인 방법을 고안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금융자산의 미래가치(=미래의 현금흐름)를 알면 현재가치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현재가치, 금융자산 평가의 절대기준

마지막으로 현재가치가 궁극적으로 사용되는 용도에 대해 소개합니다.

어느 돈 많은 투자자가 다음 두가지 금융자산에 각각 100억원씩 투자했다고 하겠습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아닙니다.)

주식: 매입일 2014-02-01, 비상장 주식, 가격 10만원, 100,000주 매입(=100억원), 6개월 후 목표 주가(예상가격) 15,000원

채권: 매입일 2014-02-01, 장외거래 채권 매입(투자 원금 100억원), 6개월 마다 이자 1억원 수령, 만기에 원금 상환, 만기 3년

만일 오늘이 2014-04-01 이라고 할 때  종합자산현황을 표시할 때 바로 현재가치가위용을 발휘합니다. 위의 예시된 거래는 일부러 시장가격이 없는 경우를 가정했는데요 이런 경우 우리는 이론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현재 시점의 가치를 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식이든 채권이든, 어떤 금융 자산이든 미래 시점의 모든 현금의 입출을 현재 시점의 가치로 바꿔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가치를 이용하여 동일시점 기준으로 전체 자산 현황과 총액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확장해서 말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이 예에서 현재가치로 주식과 채권을 각각 표시해 보았더니 주식은 120억원, 채권은 115억이 되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투자자는 주식 투자에서 채권보다 5억원 더 많은 이익을 거두었다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현재가치로 표현된 금융자산의 금액으로부터 여러 투자의성과를  비교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즉 현재가치는 금융자산 평가의 기준으로써 사용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현재가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으며 현재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에대해서는 좀 더 나중 시간으로 미뤄두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번 포스팅에서 『포지션』에 관해 짧게 소개했습니다만, 어떤 금융투자의 포지션 혹은 자산가치를 계산한다고 하는 것 역시 ‘시점’에 대한 기준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으며 포지션을 계산할 때도 역시 이 현재가치 개념이 사용된다는 점을 아울러 말씀 드립니다.

<오늘의 요점>

* 현재 가치를 계산하는 방식은 한가지가 아니다.

* 현재가치는 미래가치와 대비되는 개념으로써 사용된다.

* ​금융자산의 미래가치(=미래의 현금흐름)를 알면 현재가치를 알 수 있다.

* 현재가치를 이용하여 동일 시점 기준으로 전체 자산 현황과 총액을 표현할 수 있다.​

* 현재가치는 금융자산 평가의 기준으로써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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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에서 다루는 금융상품의 종류는 매우 많고 분류하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오늘 제가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금융투자상품>인데요 법률로는 자본시장법이 적용되며 계속 연재하려는 글의 금융상품도 금융투자상품의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